자서전을 쓰면 나를 넘어 타인을 배려하는 눈이 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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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94회 작성일 19-08-02 12:01본문
‘뉴욕 지성계의 여왕’으로 불리며 인권과 사회문제에 맞서 싸운 미국의 소설가
'수전 손택(Susan Sontag)'은 자신의 저서 '타인의 고통'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절실하게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덕적 괴물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이 받을 고통의 무게를 헤어리지 못하고
나의 즐거움이나 쾌락만을 쫓는 데서
폭력, 성폭력 등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그 중의 하나입니다.
인문학자들은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거나 감정이입하는 능력은
평소 시나 소설 같은 작품들을 꾸준히 읽지 않으면
쉽사리 주어질 수 없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대상의 처지에 공감하고 그것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나
자기가 다른 이의 처지가 되어보는 마음을 연민이라 합니다.
이런 연민도 문학을 통해서 기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학 작품을 감상하면서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는 힘,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수성,
타인을 연민하는 마음 따위를
자라나는 세대에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것이 곧 인문학의 힘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는 작업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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