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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단상

'벚꽃 엔딩을 위하여 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쓰다'

[자서전쓰기1] 자서전을 대필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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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49회 작성일 21-03-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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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 지인들의 자서전 쓰는 일을 돕다가 대필(代筆)도 하였다. 한두 권 하던 대필이 알려져 의뢰도 왔다. 사회적으로 내로라하는 분들이고, 성공스토리 위주로 작성하였다. 최근에는 좀 다르다.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책으로 남기고 싶다고 하거나 부모님의 일대기를 책으로 만들어 자녀들에게 전해주고 싶어하는 의뢰가 많다.

어떻게 하면 책을 출간할 수 있나요?”

얼마면 책을 만들 수 있나요?”

대필료는 얼마인가요?”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글을 써본 경험이 없는데 자서전을 쓸 수 있나요?”

자서전을 갖고 싶은데 글을 써본 경험이 별로 없거나,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묻는 질문이다. 대필을 원하는 경우 가볍지 않은 대필료가 부담스러워 물건을 고르듯이 문의만 해오는 경우도 많다.

직접 자서전을 기록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본인이 써 놓은 기록물이 있는 경우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글이나 자료를 모아서 책으로 구성하고 싶은데 배치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다. 단편으로 되어 있는 글들을 어색하지 않도록 맥락을 추리고 재배치하는 일도 새로 글을 쓰는 일 못지 않게 어려움이 따른다. 자서전 관련 문의는 다 각양각색이라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도 자서전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대필 경험은 어릴 적 어머니의 학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마음의 방황을 계속하게 만드는 경우였다. 그는 자신이 그동안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었고 주변에서 자신을 미친놈이라는 낙인이라도 찍었는지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어머니 탓이라고 원망하고 있었다. 자신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의식이 되어 더 방황하게 되는데, 자신이 방황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진실을 밝히고 싶어요.”

초면에 뭔가를 급하게 털어놓지 않으면 안 될 얘기라도 있는 사람처럼 간절한 눈빛으로 말했다.  

진실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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