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대필 작가 - 김명화 > 커뮤니티 > 대필작가 인터뷰

자서전 칼럼

'벚꽃 엔딩을 위하여 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쓰다'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한 인재양성…그게 내 사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19-09-08 19:59

본문

임파워먼트(Empowerment), 자활력을 키워주는 게 대학의 역할


45cf37d6c80afaa1e450eb283cbeb9d3_1567939736_7555.jpg

김주영 한국관광대학교 이사장 

      

즈넉한 산 아래로 불어오는 청량한 가을바람에서 깻잎냄새가 맡아졌다.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기도 이천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관광대학교(총장 김성이).

캠퍼스에 들어서자 맨 먼저 단정한 제복을 입은 학생들이 눈에 띤다.

그런데 처음 보는 우리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퍽이나 인상 깊었다.

 

햇살이 환하게 쏟아지는 실내로 들어서자 신사의 품격이 그대로 느껴지는 두 사람이

온화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아주었다. 한 사람은 한국관광대학교를 설립한 김주영 이사장이고,

또 한 사람은 이번에 취임한 김성이 신임총장이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수도권 유일의 관광 특성화 대학으로 2014년 기준 전국 전문대학 중

해외취업률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또 개교 이래 11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관광특성화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지난해에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에도 선정돼 내실을 겸비한 우수대학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김주영 이사장의 근 90평생 이룬 성공적인 삶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참인간교육’, ‘전문직업인 양성교육’, ‘실천중심교육'을 바탕으로 한국관광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일념으로 학교를 설립했다. 그때 그의 나이 70. 주변에서 다 말렸지만 고희(古稀)에도 불구하고 그가

교육사업을 시작해야만 했던 이유가 궁금했다.


그동안 번 돈을 차원 높게 사용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지요.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지만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과업으로 여겼던 부분이라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15년이 지난 지금 잘했다생각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기에 어떤 불만도 있을 수 없었지만요.”

 

김 이사장은 매년 전액교비지원 장학생 200명을 선발하여 하와이 주립대학교 KCC(Kapiolani Community College)

캠퍼스 등에 유학을 보낸다. 지금까지 하와이를 비롯해서 일본, 중국 등 해외 유명대학에 2000여 명이 다녀왔다.

그러니까 4학기 중 한 학기를 해외에서 공부하는 셈이다. 그동안 호텔사업을 통해 모은 재력을 후학 양성에

투자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2012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이 수여되었다.

 

김 이사장이 대화 도중 비서에게 벽에 걸린 빛바랜 지도를 가져오라 일렀다. 그가 지도에서 손으로 짚은 곳은

그의 고향 황해도 연백. 월남 후에는 강화도가 근거지였는데 강화도와 이북을 오가며 전쟁통에 겪었던 기억 속

편린들을 그는 지도를 짚어가며 또렷하게 기억해냈다. 아마 그 기억이 하나의 소망으로 자라 지금의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었으리라.


“2살 때 흉수(흉막과 늑막, 두 겹의 막 안쪽 공간인 흉막강에 특정 질환에 의한 액체가 고이는 것) 땜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어머니에게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나를 업고 개성까지 60리 길을 걸어 병원을 찾아갔는데 돈이 없는 걸

알고도 수술과 치료까지 해주고는 아이를 잘 키우라고 했답니다. 그게 고마워 어머니는 늘 그 말씀을 제게 들려

주셨는데 그 뜻을 받들어 요양병원을 세우게 되었던 것이지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요양병원을 가리키며 그는 교육사업은 6.25전쟁통에 학업을 접어야 했던 한을 이룬 것이고,

요양병원은 어머니의 뜻을 받든 꿈이라고 했다. 산세가 조용한 곳에 자리 잡은 요양병원도 영리를 위한 사업이

아니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사업을 시작하기까지 수많은 생각을 해왔지만 결과는 훌륭한 청년들을 많이 키워야겠다는 바람이었습니다.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라고 학생들을 볼 때마다 수시로 등도 두드려 주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줍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제복을 입히는 것이나 인사예절을 철저하게 시키는 것 역시 직업의식을 갖게 하고,

이것이 체질화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굳이 인성교육을 운운하지 않아도 교내에서 생활하면서

기본으로 지켜나가도록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국가관도 평화전망대나 천안함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고취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관광이 자칫하면 외향적인 분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표제가세상 밖으로 나오다라고 쓰인 책을 한 권 가져왔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한다고 했다. 이 모두가 인성교육에 기반을 두고, 국가관이 확고하게 수립된 글로벌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서다.

특성화대학의 목적은 생활인으로서, 또 직업인으로서 현장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이 바뀌고 있습니다만 너무 오랫동안 외식에 치우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젠 내실을 기할 때라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의 교육이념에서 실사구시는 바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고, 이용후생은 궁극적으로 물질을 잘 써서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지요. 앞으로 교육의

국가 구조개혁이라는 것은 보다 특성화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